본문 바로가기

제테크

쉬운 단어를 사용한다고 저렴해지는 것이 아니다.

카피라이팅을 공부하면서 머니 파이프라인을 위해 글쓰기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디스틸레이션으로 DMP로 부터 하이드록시기 분자를 분리해냈다. "

 

유기화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대충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글을 쓸 때 특정 독자를 정해놓고 글을 쓰는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초등학생도 아는 수준으로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대학시절 자신의 지식자랑 하겠다고 알아듣지도 못하겠는 용어들을 가져와 나열하는 교수님을 보면 '우와,대단하다'라는 생각보단 '뭐라는거야'라는 한숨이 더 나오곤 했던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글을 쓸 때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가고 단어를 생각해야 할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글을 읽는 사람들이 특정층이 아니라면?

제 글을 읽는 타겟층이 만일 실험을 하는 사람들 또는 화학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라면 용어에 의해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고,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만약 특정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는 배려를 꼭 생각하고 글을 써야합니다. 이 말을 들으며 '백종원'선생님이 뭔가를 설명할 때 '아시겠지만'이라는 말을 자주 쓰시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듣는 분들이 기분 나쁘시지 않게 무언가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같지만, 이 단어는 아시겠지만 이라는 단어를 쓰므로써 그 분이 알 수도 있지만 모를 수 있는 팁들을 부드럽게 전수해주기 위해 자주 사용하시는 단어입니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저는 설명합니다. 확실한 이해를 전달하기 위해서요. 라는 마음이 깔린 것 같아서 이 글을 쓰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진짜 잘 가르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2.초6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진짜 잘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너무 실력자라서 휙휙 쉽게 해결해버리거든요. 정말 잘 가르치는 사람도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쉽게 그것을 말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그 개념을 완전히 이해했기때문에 훨씬 더 쉬운 단어들로 치환할 능력이 있는것이겠죠? 말을 어렵게 하는 사람들때문에 '무슨소리야?'답답해질 때 누군가 시원하게 "그거 내일까지 마감이니까 오늘 중 해결하란 말이야"라는 식으로 번역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곤 합니다. 그러면 그제야 아, 그말을 그렇게 어렵게 한거야?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쉬운 말을 사용해 이해시켜주는 사람에게 사이다같은 시원함이 느껴지지 빙빙돌려 길게 지어낸 말에 감탄을 내며 박수칠 초6은 없습니다. 

 

3.교수님보다 우린 강형욱,오은영,백종원선생님에게 열광한다.

티비에 나오는 많은 전문가 분들이 계신다. 많은 전문가들이 멋진 용어를 사용해서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면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지,"와 그렇구나"라며 깨달음을 얻는 인사이트를 얻진 못합니다. 그저 그런가보다라며 뇌를 스쳐지나갈 뿐이죠. 우리가 많이 생각하는 전문가 중 전문가 이 세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고,존경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언을 건네는 대상자가 이해하기 쉬운 화법,단어들을 선택하는 것도 한 몫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지식자랑만 마구 뿜어져나오는 방송을 사람들은 원하지 않을겁니다. 0000증후군입니다. 라는 말에서 그치지 않고, 이것은 ~이라며 설명하는 단어들에서도 분명 어렵게 표현할 수 있는것 단어들, 전문성 높아보이는 어휘들이 존재할테지만 그 대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곁들여지며 이해한 패널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과는 더 깊어집니다. 분명 더 쉬운 단어를 선택했지만 방송의 질은 더 풍부해짐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어휘들을 사용해서 글을 쓰고, 누구를 위한 글을 쓰나요?

나를 위한 글이 아니라 읽는 사람을 위한 글을 위해 오늘도 하나 배워갑니다:D